전국 전셋값 상승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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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 지방 할 것 없이 상승세가 이어졌다.

7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아파트 전세가격은 평균 0.3%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김해(1.2%), 창원 (0.8%), 부산 수영구(0.7%), 연기군(0.7%), 대전 유성구(0.6%), 부산 사하구(0.6%), 청주 흥덕구 (0.6%), 성남 분당(0.6%)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북지역과 강남지역 모두 상승폭이 둔화된 가운데 지난주 대비 0.2% 상승했다.

강북 14개구 중 성동구(0.3%)는 강남과의 근접성에 따른 수요, 시청, 광화문, 을지로 등 도심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해 유입되는 근로자 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대문구(0.2%)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을 중심으로 한, 출퇴근 근로자 수요 등이 증가하는 수순이다.

강남 11개구 중 구로구(0.4%)는 가산디지털단지 직장인 수요, 인근 신정·신월뉴타운 이주 수요 및 구로 뉴타운식 광역개발 사업(경서지구) 이주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양천구(0.3%)는 신정·신월뉴타운 이주수요, 겨울방학 대비 학군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0.2%)는 위례신도시로 편입될 예정인 거여동 주민들의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단지로의 유입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구(0.6%)는 직장인 수요, 전세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겨울방학 대비 미리 전세를 구하는 학군 수요 등으로 물량이 부족해지는 모습이다.

대전 유성구(0.6%)는 교통 편의성 및 학군 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다.

경상 김해(1.2%)는 내년 개통을 앞둔 경전철, 창원 제2터널 등에 따른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증가로 유입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충청 연기군(0.7%)이 대전, 청주 등 인근 도시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조치원읍으로 유입되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세종시 첫마을 분양을 앞두고 원주민들이 돌아옴에 따른 인구 증가로 물량이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주 흥덕구(0.6%)는 신혼부부 및 1인 가구 등의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수요가 증가 추세다.

부산 수영구(0.7%), 사하구(0.6%) 등은 공급 대비 수요 증가에 전셋값이 올라가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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