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진실]씨모텍·3W브릿지로 SKT 덕보나

씨모텍 이 지난 4일 와이브로와 3G망 WCDMA를 와이파이(Wi-Fi)로 변환시키는 ‘3W 브릿지’를 출시하면서 이 제품이 SK텔레콤의 와이파이존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5일 씨모텍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3W 브릿지는 제품이 알아서 네트워크를 찾아주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휴대폰 사용이 가능한 곳이면 빠른 속도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씨모텍은 "3W 브릿지는 SK텔레콤의 와이파이존이 경쟁사 대비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녀야 했던 번거로움도 덜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와이브로 투자에 다소 소극적이고 기존에 테더링이라는 방식으로 3G신호를 와이파이로 변환해주는 방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W 브릿지가 일부에서 기대하는 것만큼 큰 효과를 가져다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사용자들의 편리성이 증대됐다는 점에서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제품이 속도면에서 확실히 테더링을 압도하는지 여부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씨모텍 측은 "3W브릿지는 와이파이망을 사용할 수 있고, HSPA+서비스가 지원된다는 면에서 속도를 담보할 수 있다"며 "또 테더링이 밧데리 소모가 컸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3W의 경쟁력이 크다"고 말했다.


강미현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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