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5년물랠리..Fed QE2 타깃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특히 5년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 연준(Fed)이 내년 6월까지 실시키로 한 6000억달러규모의 2차 양적완화(QE2)의 타깃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는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표] 미국 5년만기 국채금리 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표] 미국 5년만기 국채금리 추이 <제공 : 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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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후 5시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5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7bp 하락한 1.03%를 기록했다. 한때 1.0148%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30년만기 국채금리는 어제보다 3bp 올라 4.07%를 나타냈다. 한때 4.091%까지 올라 지난 7월29일이후 가장 높았다. 5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305bp로 벌어졌다.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11bp 급락한 2.46%를 기록해 일일낙폭으로는 한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여 0.3118%를 보였다.

FOMC는 전일 내년 6월까지 매월 750억달러 규모의 QE2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 중앙은행은 QE2가 실업률 감소와 디플레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QE2 매입규모중 46%가 5년반물에서 10년물로 결정됐다. 반면 17년에서 30년물 매입규모는 4%에 그쳤다미 재무부가 실시한 10년물 TIPS입찰에서 낙찰금리는 1.25%를 기록했다. 직전입찰인 지난 9월2일에는 1.019%를 나타냈었다. bid-to-cover율은 2.91을 보였다. 직전입찰에서는 2.80을 기록했었다. 외국계중앙은행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7.7%를 기록해 2006년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100억달러규모의 5년물 TIPS입찰에서는 사상처음으로 마이너스 0.55% 금리에 낙찰된바 있다.

10년-TIPS간 스프레드는 220bp로 벌어졌다. 지난 8월25일에는 147bp를 보여 연중 가장 좁혀진바 있다. 30년 브레이크이븐레이트도 258bp를 기록했다. 어제는 274bp까지 벌어져 2008년 5월이후 가장 와이든된바 있다.

Fed는 금일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만기물 47억650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2만건 증가한 45만7000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이래 실업률이 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실업률도 전달과 같은 9.6%를 기록할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했다. 미 노동부는 익일(5일)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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