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10일 개최..동북아정세 논의

메드베데프 대통령 국빈 방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0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10일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극동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포함한 에너지·자원 개발 협력 및 러시아의 경제 현대화 등 공통 관심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8년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같은해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다섯번째다.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어 11~12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이번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수교 2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