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서머타임 해제지역..알람 기능 자동 업데이트 안돼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지난 10월31일 0시를 기준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해제된 유럽지역에서 아이폰 알람 기능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폰 알람에 맞춰 기상하는 수많은 출근자들이 1일 아침 늦잠을 자는 바람에 출근 전쟁이 벌어졌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은 서머타임 적용과 해제에 맞춰 시간을 자동으로 조정하게 돼 있지만 미리 설정해둔 알람시간이 버그로 인해 자동 조정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날 트위터에는 이 문제에 관한 불만의 글이 수천개가 올라왔다.

직장인 제임스 오클리(26)는 "1시간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상사의 눈치를 봐야했다"며 "애플이 알람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알람 기능 문제는 이미 한 달 전에 서머타임이 시작된 호주에서 처음 보고됐으나 애플 측이 제 때 후속조치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폰은 4G 출시 이후 안테나의 구조적 결함으로 수신불량 문제를 겪은 데 이어 최근에는 운영체제 iOS 4.1을 탑재한 모든 휴대전화에서 암호 잠금을 피해 전화를 걸 수 있는 버그가 발견됐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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