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중국 금리 인상은 경기 연착륙의 의미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10월 중금의 금리 인상에 단행에 대해 내수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라며 중국정부가 경기 연착륙을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1일 평가했다.

마사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은 경기속도조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마이너스금리는 인플레이션 전망, 부동산 거품, 과다투자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자억제 가능성을 고려할 때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지만 10월에 실시된 12차 5개년 계획에 따른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투자 억제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그는 프로젝트의 초점이 부의 분배에 맞춰졌다는 점과 대체에너지, 자본재, 산업개선 등 수 많은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와 사회주택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종이 호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이 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존 칼슨 매니저는 "금리인상은 금리 격차를 확대시켜 자본 유입을 가속시킬 수 있다"며 "금리인상이 재정완화에 의해 상쇄 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대출태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물가 바스켓이 수요보다는 공급요인의 영향을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은 3~4%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향후 금리 추세에 대해서는 1년 예금금리가 1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회하는 한 금리 인상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통화 긴축의 대안은 환율인상 허용, 대출규제 강화, 공급 병목현상 해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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