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류승범 '부당거래', 개봉첫주 1위..7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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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주연의 '부당거래'가 개봉 첫주 70만 관객을 넘어서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난달 28일 개봉한 '부당거래'는 개봉 첫날 9만 9110명을 모은 데 이어 주말 사흘간(10월 29일~31일) 61만 6496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71만 7706명이다. '부당거래'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류승완 감독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전작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의 흥행실패를 만회하기에 충분하다.

'부당거래'는 가을 극장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주 주말 관객수에서 2위에 오른 '가디언의 전설'의 4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류승완 감독의 전작에 비해서도 월등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류 감독과 류승범 형제의 '다찌마와 리-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는 지난 2008년 8월 13일 개봉 첫날 3만 8614명, 주말 사흘간 23만 4040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이 영화의 최종 관객수는 63만명이었다. 영화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3D 애니메이션 '가디언의 전설'은 개봉 첫날 3위에 그쳤으나 관객수가 늘면서 근소한 차이로 '심야의 FM'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주말 사흘 관객수는 14만 7702명이고, 누적 관객수는 15만 9942명이다.

2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심야의 FM'은 3위로 내려앉으며 관객수가 많이 줄었다. 주말 사흘 관객수는 14만 5990명으로 누적 105만 9650명을 기록했다.

'부당거래' '가디언의 전설'과 같은 날 개봉한 3D 멜로영화 '나탈리'는 개봉 첫날 4위에 올랐으나 주말 성적에서는 7위에 그쳤다. 주말 4만 4879명, 총 5만 8746명에 그쳤다.

'파라노말 액티비티2' '방가?방가'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나탈리'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차례대로 4~6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은 8위에 오르며 50만명을 넘어섰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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