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실망스러운 실적 '목표가↓' <대신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신증권은 1일 유한양행 에 대해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매출성장이 자체개발 제품이 아닌 이익률이 낮은 도입품목에 의존하고 있고 상위제약사로서 프리미엄 근거가 되는 R&D 프로젝트 성과를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며 "또 전반적인 내수시장의 저성장 기조로 인해 제약업종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신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8억원(+1.5%), 영업이익 176억원(-10.4%)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한 주된 이유는 연구개발비와 일부 고정비 부담에 의한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활동 축소로 인해 판관비율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은 지분법 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한킴벌리가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른 이익률 하락효과와 브랜드로얄티 인상분을 2004년까지 소급적용하면서 로열티 누적분을 일시에 반영,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 유한양행 순익감소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지분법이익 감소는 기저효과 및 마케팅활동 강화, 일회성비용에 의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유한양행이 올해 전문의약품 사업부 부진으로 매출액 6552억원(+3.9%), 영업이익 828억원(+9.1%)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녀년에는 신규 도입품목(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과 영업활동 강화로 성장성을 회복해 매출액 7295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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