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에서 성공하는 '장교의 13가지 비법'

軍에서 성공하는 '장교의 13가지 비법'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창군이래 처음으로 선발하는 여성 학군장교(ROTC) 평균 경쟁률이 6대 1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 여군장교 60명은 2년간 소정의 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오는 2013년 첫 여성 ROTC 장교로 임관해 2년4개월 간 복무하게 된다.

직업군인들은 일반사회와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대학선배나 사회선배가 건네주는 성공지침서외에도 배워야할 양식과 지혜가 추가로 더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위해 현역 육군중령이 책자를 펴냈다. 육군 백마부대 손규석중령이 펴낸 '군대생활에서 성공하는 리더십'이 그 것. 저자 손규석 중령은 육사46기로 임관, 미국 테네시대학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육사 무기공학과 전임강사를 역임한 후 전후방부대에서 참모와 지휘관 등을 역임했다.이 책에는 20여 년 동안 군대에 몸담아 온 선배 군인의 다양한 경험과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직업군인을 위한 리더십과 근무요령, 자기계발 내용 등 13가지 방법이 담겨 있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각 계급과 직책에 따른 리더십을 다루고 있다. 장교가 야전으로 임관해 처음 임무수행하게 되는 소대장 직책으로부터 참모·중대장·보좌관·대대장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위치에서 어떠한 리더십과 팔로어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기술했다. 각 분야마다 야전에서의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함으로써 이해와 실전 감각을 살렸다.

軍에서 성공하는 '장교의 13가지 비법' 원본보기 아이콘
2부에서는 수첩 활용 방법, 보고하는 방법, 보고서 작성 방법, 검열을 받는 요령, 평정표 작성 방법, 대인관계 및 처세술 등과 같이 군대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그 어떤 리더십 책자보다 실용적이고 세부적이며 활용 가치가 있다.

특히 1부 소대장의 지휘기법은 첫 여성 ROTC 장교뿐만 아니라 각 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들에게도 필수적으로 익혀야할 생활습관을 다뤘다.

저자에 따르면 소대장은 부하들에게 진심어린 정을 쏟아내고 잘못된 것 은 규정에 의거해 엄하게 처리하라고 지적했다. 또 공과 사를 구별해 법과 규정을 몸에 익히라고 충고했다. 계급이 올라가도 부대를 지휘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소대장 시절부터 명확하게 습득해야한다는 것이다.

또 명령과 보고가 반복되는 군생활에서 지휘부와의 소통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보고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결론을 먼저 말하라고 말한다. 특히 상사에게 말하는 요령도 팁으로 제시했다. 예를 들어 분위기를 반전시겠다고 농담을 아무때나 건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보고초반에, 회의 초반에 해야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며 회의가 끝나중에 농담을 건넨다면 오히려 성실성을 의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