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빵으로 덮은 피복빙과 올 1000억 돌파 예상…시장 후끈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피복(被服) 빙과'를 아시나요?'일반적으로 빙과류는 여름철이 성수기이다. 그러나 날씨가 추워질수록 오히려 더 잘 팔리는 상품도 있다. 바로 다른 먹거리 소재들과 결합한 제품인 '피복 빙과'가 그 주인공이다.
'피복 빙과'는 시원함보다 맛이 강조되는 겨울 계절적 특성에 따라 유지방 함량이 높은 아이스크림을 사용하고 여기에 처음 먹을 때 차가움을 덜하기 위해 과자, 빵 등으로 겉을 덮은 아이스크림을 말한다. 흔히 모나카류라고 불린다.
특히 올해는 겨울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지난해 800억원에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빙과업체들도 앞 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겨울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최근 20~30대 여성을 위한 '바이올린'과 전통 먹거리에 대한 향수를 지닌 30~40대를 위한 '찰떡 시모나' 등 샌드형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예년보다 빨리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이달 겨울용 제품 매출이 예년보다 2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지주
롯데지주
00499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88%
거래량
92,127
전일가
26,550
2024.05.21 15:17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신동빈 "세계 최고 품질 동박 생산"…말레이 공장 방문[Why&Next]글로벌 반도체 시장 넘본다…450兆 푸드테크 전쟁"물 들어올 때 노 젓자"…롯데 계열사들, 시장금리 하락에 채권 줄발행
close
는 젊은 층을 겨냥해 신제품 '찰떡아이스 바닐라&쿠키칩'을 지난달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986년 첫 출시된 '찰떡아이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겨울철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롯데제과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10~11월 2개월 동안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5~1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빙그레
빙그레
0051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87,2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71,219
전일가
87,200
2024.05.21 15:17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빙그레, 1분기 호실적에 17%대 급등…신고가간편식 늘고 K-푸드 수출 날개…식품업계 1분기 호실적[클릭 e종목]"빙그레, 바나나맛우유發 수출 '폭풍성장'…목표가 28%↑
close
의 '참붕어싸만코'와 '빵또아'도 겨울철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이다. 1991년 처음 선보인 '참붕어싸만코'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도 등재된 제품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3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또 카스테라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빵또아'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간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업체들은 연간 매출의 90%를 성수기인 4월부터 9월까지 거둬들이기 때문에 주로 성수기에 맞춰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면서 겨울철 시장 선점을 위해 신제품 출시 증가 등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