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김현식 죽는 날 울지 않았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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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김현식이 죽는 날 울지 않았다”

김장훈이 2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에서 열린 김현식 헌정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이날 김장훈은 “형(김현식)이 죽은 날 울지 않았다. 사랑했던 형이 죽아 마음이 굉장히 아팠지만 이상하게 눈물이 나지 않았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장훈은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형(김현식)이 죽은 사실이 내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믿지 못해서 눈물이 나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10년 후 가수가 된 후 어느 날 형의 노래를 듣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 놀라웠던 당시 순간을 말했다. 김장훈은 “아마도 형이 그리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장훈은 “김현식이 내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한 번도 듣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한 번만이라도 무대에 같이 올랐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많이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한편 김장훈은 선배 가수 고 김현식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헌정음반 ‘레터 투 김현식’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에는 ‘비처럼 음악처럼’, ‘내사랑 내곁에’, ‘추억 만들기’, ‘사랑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주옥같은 김현식의 노래 11곡을 담았다.

김장훈은 지난 9월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녹음작업을 진행했고 오는 11월1일 김현식의 기일에 맞춰 온·오프라인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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