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창기업, 4억달러 UAE 플랜트 공사 계약

◆삼창기업이 4억달러 규모의 UAE 폴리실리콘 공사계약식을 28일 롯데호텔에서 가졌다.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이두철 회장(앞줄 왼쪽)과 발주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삼창기업이 4억달러 규모의 UAE 폴리실리콘 공사계약식을 28일 롯데호텔에서 가졌다.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이두철 회장(앞줄 왼쪽)과 발주처 셰이크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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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플랜트 계측제어 설비업체인 삼창기업(회장 이두철)이 4억달러 규모의 UAE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삼창기업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지 발주처인 MBM홀딩스 회장·부회장 등과 함께 공장건설공사 계약식을 가졌다.이에따라 삼창기업은 조만간 건설공사를 착공, 36개월간 연산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게 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사업에 소요되는 소재로 중동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계약식에는 MBM홀딩스 회장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막툼 빈 주마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Maktoum Bin Juma Al Maktoum) 왕자와 부회장인 셰이크 아메드 빈 달묵 알 막툼(Sheikh Ahmed Bin Dalmook Al Maktoum) 왕자가 참석했다. 알 막툼 회장은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두바이 통치자의 처남이다. 또 현대건설 본부장과 경남기업, 태영건설 등 업계 CEO와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등이 함께했다.

삼창은 그동안 UAE 등 중동지역에서 발전플랜트, 정유플랜트 등 많은 공사를 수행해 왔다면 이번에 처음으로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턴키 방식의 주계약자로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창은 고난이도 기술이 적용되는 등 규모가 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경남기업, 태영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함께 공사를 진행할 뜻을 밝혔다.삼창기업 명예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윤규 전 현대건설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창기업은 PM역할을 한다"며 "이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줄줄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예정이어서 대기업의 노하우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 수주에는 클린턴재단이 선정한 글로벌 차세대 리더 20인으로 뽑힌 이정훈 삼창기업 사장과 알 막툼 회장의 유대관계가 절대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BM홀딩스 회장 일행은 현대자동차와 신고리 원전 등 산업현장을 시찰한 후 귀국할 계획이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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