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부산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

서울~부산간 소요시간 22분 단축된 2시간 18분만에 이동가능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동대구와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28일 개통식을 갖고 오는 11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기존보다 22분 단축된 2시간 18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개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해 2단계 구간 개통을 축하했다. 개통식은 부산역을 중심으로, 신설된 ▲오송역▲김천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1992년 6월에 첫 삽을 뜬 후, 19년 만에 개통된 경부고속철도는 총사업비만 20조7282억원이 투입된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번 2단계 개통으로 서울~부산간이 2시간 18분으로 22분 단축됐으며, 오송역 등 4개 정차역 신설로 각 도시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따라 고속철도 1일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향후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역시 자동차 통행시간 및 운행비용 절감, 도로 교통사고 및 도로교통 환경피해 저감 등으로 연간 총 4137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2014년까지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41km)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송정 구간(230.9km)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61.1km) 건설이 추가로 진행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이 '전 국토 KTX 90분 시대'를 앞당기는 초석이 될 것"이며 "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됨으로써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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