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통업체, 소비재 구매하러 한국온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해외 대형 유통업체들이 한국중소기업의 생활소비재를 구매하러 방한했다.

코트라(KOTRA)는 27일 킨텍스에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와 글로벌소싱플라자(Global Sourcing Plaza)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2개국 69개사 84명의 유통바이어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는 한국 최대의 우수 상품박람회인 G-페어(Fair)와 연계, 유통분야 유력 바이어들만 초청해 한국의 우수 생활용품을 해외 유통망에 납품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일본에서는 연매출 82억달러의 가전제품 유통대기업인 에디온(EDION)을 비롯해 연매출 20억달러의 화장품, 잡화, 식품분야 유통체인인 코모스(COMOS)약품 등 22개사가 참석한다. 중국 7개사, 북미 28개사, 유럽 3개사, 아대양주 9개사 등도 참여한다.

코트라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해외 유통시장 진출에 참고가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 유럽, 중국, 일본, 서남아의 유력 바이어가 연사로 나서는 지역별 유통시장 설명회도 준비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해외 거대 유통업체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빈번해졌다. 이는 한-EU FTA 발효, 중국의 최저 임금인상, 위안화절상과 함께 한국 상품이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적정하다는 인식이 해외 유통업체들 사이에서도 퍼져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성근 코트라 해외마케팅본부장은 "개별 중소기업이 해외의 대형 유통망에 납품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코트라가 나서 길목을 잡고 있는 이들 유통업체와 우리 중소기업 간에 상담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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