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사흘만에 힘겨운 상승 마감... 0.5원 오른 1116.8원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 출발 했던 환율은 장 후반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힘입어 힘겹게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0.5원 오른 111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날보다 1.7원 오른 1118.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한동안 지속적인 오름세를 나타내며 1110원대 후반을 횡보했다. 오후 들어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장 막판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약세가 완화되고 1110원에 대한 레벨 부담과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일면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점과 오전 장 숏커버, 은행권 롱플레이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우리선물 변지영 애널리스트는 "장 후반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아래쪽으로 무게를 잡았지만 레벨 부담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큰 변동성을 보이며 다음 주 FOMC 등의 빅 이벤트 후에야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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