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부산~타이페이 노선 취항..중거리 노선 도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에어부산이 내년 1월 부산~타이페이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에어부산은 26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항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중거리 국제선 노선 취항 계획을 발표했다.에어부산은 오는 12월 23일 부산~세부(필리핀)노선을 주 6회, 내년 1월27일 부산~타이페이(대만) 노선을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타이페이 노선 취항은 국적 항공사로서는 첫 취항이다.

현재 세부 노선을 취항한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필리핀 항공사 세부퍼시픽이며, 타이페인 노선은 대한 항공사인 부흥항공이다.

에어부산은 기존 세부퍼시픽과 비슷한 40만원 수준으로 운임을 책정할 예정이다. 타이페이 노선은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운임료가 높아진 부흥항공(30~35만원)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고려 중이다. 인천~타이페이 노선 운임료는 25~30만원이다.김수천 대표는 "부흥항공이 그동안 타이페이 노선을 연간 4만명을 태웠다"면서 "에어부산은 연간 10만명을 운송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내년 192석 규모의 A321-200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A321-200의 도입에 앞서 12월 취항하는 세부노선은 기존 B737-400으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에어부산은 내년 홍콩 노선과 일본 노선을 새롭게 취항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내년 일본 나리타, 히로시마, 나고야 등의 취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3, 4월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을 취항한 바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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