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몽골의 사막화 막기 위해 식물 심는다!

'서울의 거리'의 정비 후 모습.

'서울의 거리'의 정비 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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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몽골 울란바타르시의 '서울의 거리'가 녹색거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996년 자매도시 교류를 기념해 몽골 울란바타르시 중심가에 조성한 '서울의 거리'를 녹지확충에 주력해 1년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서울의 거리는 몽골 울란바타르시의 중심가인 트사그도로지의 거리 2.1km(국립극장↔철도대학)에 있으며 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이번 재정비는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몽골의 문제점을 인식해 울란바타르시와 협력해 도로와 시설물 위주로 재정비하기 보다 녹지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조경수목은 현지 기후와 여건에 적응한 구주소나무(몽골소나무) 222주, 몽골쥐똥나무 3만5450주 등 총 4종 3만6172주를 식재했다.또한 시는 몽골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약 2만㎡의 '몽골 서울숲'을 조성하는 공사를 201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자재의 내구성과 시공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보도블록, 가로등 등 공산품은 한국산 자재를 쓰고 시공 전문기술자 12명도 파견했다.

이번에 재조성된 서울의 거리는 울란바타르시가 추진하는 ‘그린시티’ 사업의 표준모델과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울란바타르시는 오는 27일 '서울의 거리' 준공행사에서 서울시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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