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이언트·대물 효과'.. 4Q 실적 기대<한화證>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화증권은 26일 SBS 의 실적이 올해 4·4분기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400원을 유지했다.

박종수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부터 SBS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면서 "광고 경기의 성수기이고, SBS 드라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자이언트와 대물을 비롯해 이웃집 웬수,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시청률 상위에 랭크되고 있고, 12월 방송 예정인 아테나(아이리스의 후속작)도 전작의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출 1345억원, 영업적자 20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던 지난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월드컵 특수가 소멸됐을 뿐 아니라 광고 경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이고, SBS의 드라마 경쟁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3분기에 월드컵 관련 비용이 약 140억원(중계권료 110억원 포함) 반영된 반면, 광고 매출은 한국전이 없던 7월 이후부터 급감하면서 큰 폭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4분기 이후의 이익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이라면서 "지연되고 있는 민영 미디어렙을 비롯한 규제완화도 순차적으로 시행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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