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SNS 어플, 개인정보 줄줄 샌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킹 ‘마이스페이스’ 등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가 마이스페이스 어플리케이션에서 광고를 클릭했을 경우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광고업체 등 제3자에 제공됐다. 마이스페이스는 지난 5월 처음 개인정보 무단 제공 지적을 받고 이를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누출되는 정보는 마이스페이스의 사용자 ID로 사용자 개인정보 검색을 통해 실명, 성별, 나이, 사진과 위치정보까지 노출될 수 있다. 경쟁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ID가 실명과 바로 연결되나 마이스페이스는 별도의 사용자 명칭을 설정할 수 있어 개인정보 관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조사를 실시한 WSJ은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가 기술적으로 개인정보를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면서 그 예로 사용자의 ID가 그대로 드러나는 웹페이지 주소를 들었다.

영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의 크레이그 윌스 교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꼭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고 있다”며 “이러한 개인 정보가 제3자에게 새어나갈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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