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김기동 광진구청장 모습 그대로...

22일 오후 나루아트센터서 열린 가요콘서트에서 김기동 광진구청장 "구민 위한 행사인 만큼 자신을 소개시키지 말라"고 요청...방송인 강석씨 이런 사정 소개해 알려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2일 오후 7시30분부터 10시15분. 스타시티 뒷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나루아트센터 대강당에서는 주민 600여명이 가득찬 가운데 광진구 구민을 위한 가요콘서트가 진행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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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석, 김혜영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남진 현숙 김범룡 김혜연 정정아 서지오 신유, 개그맨 정성호,주연씨가 나와 광진구민들을 위한 뜨거운 무대를 연출했다.특히 가수 남진씨는 '임과 함께''가슴아프게' '나야 나' '둥지'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범룡도 '바람바람바람' 등, 현숙은 '요즘 여자 요즘 남자' 등을 잇달아 불렀다.

사회를 본 강석, 김혜영씨는 'MBC싱글벙글쇼' 명콤비 사회자 답게 호흡을 맞추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이날 참석한 관객들도 가수들의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하나 되는 분위기를 연출해 가수들에 힘을 실어 주었다.

강석 씨는 "이렇게 관객들 매너가 좋은 콘서트는 처음 봤다"며 참가 주민들을 치켜세웠다.

특히 강석씨는 "이 자리에 김기동 광진구청장께서 오셨는데 콘서트 시작 전 '자신을 절대 소개시키지 말라'고 했다"며 김 구청장을 잠깐 인사시켰다.

그러나 관객석에 있던 김 구청장은 잠깐 좌석에서 일어나 주민들에게 손인사를 나누며 곧 바로 자리에 앉았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는 주민을 위한 자리인 만큼 절대 자신을 소개시키기 말라"고 강석씨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 김 구청장은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평소 자신의 겸손한 성품대로 이날 가요콘서트는 주민을 위한 행사인 만큼 자신을 소개하는 것을 바라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가요콘서트에는 김수범 광진구의회 의장 등 구의원과 66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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