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美 어닝시즌 정점..실적 호조로 주가에 긍정적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다음주 미국 어닝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까지 기발표한 기업 중 32%가 10% 이상 EPS 서프라이즈 기록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9 월 미국 주택거래량은 전월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정책 기대감이 남아 있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SK증권은 미국 어닝시즌이 내주 S&P500 종목 중 180 개 종목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3 분기 EPS 를 발표한 105 개 종목 중 79%가 시장예상치 상회했으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 10% 이상의 EPS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종목도 32%에 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많이 상승한 업종(IT, 에너지, 기계 등)의 경우 3Q 실적보다는 4분기 가이던스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 주택지표 주택가격이 정체된 가운데 거래량도 부진한 흐름 계속되고 있어 주택시장 재침체에 대한 경고가 끊임 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내주 발표될 9 월 기존주택거래량은 2 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절대 수준이 워낙 낮아 회복을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고승희 애널리스트는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 목적이 주택시장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지표가 부진하더라도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25bp 금리를 인상했지만 2004 년 차이나 쇼크 재현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펼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을 원하는 중국 당국의 의지에도 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