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글리츠 “양적완화보다는 재정 확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보다는 재정 확대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티글리츠 교수는 경기 부양을 위해서는 재정 확대 정책이 필요하며 비정상적인 양적 완화 조치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스티글리츠 교수는 블룸버그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필요한 정책은 제2차 경기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14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실행한 데 이어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정부가 재정 확대 정책을 시행하면 고용 유지, 소비 진작이 시장 자신감 및 기업 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Fed는 마치 금리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기라도 할 것처럼 금리에 과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틀 전 파이낸셜타임즈( FT) 기고문에서도 재정 확대 정책은 역사적으로도 비용 대비 투자 효과가 컸다고 강조하면서 "Fed를 완전히 신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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