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공공건축물 디자인 참여한다

광진구, 공공시설물 이용 주체인 주민의 디자인 의견 반영제도 도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공공건축물 설계용역시 시설이용자들인 구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공건축물 의견 반영 제도’를 마련한다.

공공건축물 건립시 사업 추진이 시급해 대부분 설계기간이 부족한 실정이라 폭넓은 검토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총 공사비 10억 원 이상 신축 건물 건립을 계획할 경우 사업주관부서가 건축과와 해당부서나 동에 관련 분야 자문위원을 추천받아 ‘협의체’를 구성한다.
디자인 반영 협의회 회의 모습.

디자인 반영 협의회 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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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용역 감독부서인 건축과는 협의체를 통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최소 2회 이상 회의를 열어 주민과 관리자, 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설계에 반영한다.

공공건축물 설계부터 이용 예정자인 구민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건축물 품질 향상과 예산, 시간 낭비를 방지하고 공기를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홍근 건축과장은 “공공건축물이 완성된 후에는 이용자 의견 반영이 쉽지 않고 설계변경에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며 “협의회를 통해 공공건축물을 구민이 직접 디자인함으로써 이용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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