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10명 중 3명은 산업기계탓에 다쳐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지난해 산업재해자 10명 중 3명은 산업기계에 의해 재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지난해 전체 업무상 사고로 인한 재해자는 8만9100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산업기계로 인한 재해자는 2만8441명(32%)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산업기계에 의한 재해자 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기계별로는 프레스에서, 재해발생 형태별로는 감김·끼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스의 경우, 일본은 프레스 1000대 당 4.7건의 재해가 발생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0대당 15건의 재해가 발생해 일본에 비해 3배 이상 프레스 재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재해발생별로는 1만2185명이 발생한 감김·끼임 사고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충돌·접촉(8619명), 물체의 낙하 및 날라와 다침, 넘어짐, 추락사고 순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성이 우수한 산업기계의 사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산업현장에서는 덮개나 방호장치가 설치된 안전한 산업기계를 사용하고 작업자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공단은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작, 식품, 성형, 섬유, 컨베이어, 교반 및 분쇄기 등 8종의 산업기계에 대한 안전수칙 자료를 제작해 공단 전국 지역본부 및 지도원을 통해 기술지원시 제공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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