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中 '길 위에서' 출연 확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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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지진희가 '동이' 차기작으로 중국 영화 '길 위에서'를 선택했다.

지진희는 20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내년 2월 크랭크인 하는 '길 위에서'출연할 예정이다. 원래 이 영화는 1년전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고, 제가 '동이'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지만 감독님이 기다릴 수 있다고 해서 성사된 작품"이라고 말했다.영화 '길 위에서'는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상처를 입은 남자와 사회 생활에 환멸을 느낀 여자가 같은 객차에 타면서 일어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두 사람의 회상신과 에피소드를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지진희는 '길위에서'에 대해 영화 '비포 선 라이즈'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1년 넘게 미뤄진 영화라서 아직 정확히 캐스팅이 끝나지는 않은 상태다. 한국 배우는 저 뿐이고,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중국 사람이다. 영화 개봉도 한국은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 중국에서 영화가 개봉될 가능성이 많다"고 답했다.

'길 위에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진희는 "요즘에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과격하고 자극적인 내용이 많아서, 이런 영화도 해보고 싶더라. 물론 감독이 1년 넘게 기다려준 것도 고맙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는 밝고 희망적인 내용을 하고 싶었다. 요즘 시대에 안 맞는 내용이지만 시나리오도 좋아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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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남다른 예술 감각도 과시했다.

지진희는 지난 9월 부산비엔날레와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해 열린 'ARTiSTAR' 특별전에서 출품한 사진도 공개한 것.

지진희는 "하정우가 사진전에 참여하자고 계속 조르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됐다. 최근 별로 작품을 찍은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급조해서 찍었는데 부끄럽다는 생각도 했다. 전문가들과 비교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그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진도 찍어보자는 생각도 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였기 때문에 행사 참여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11월에는 도자기 전시회에 지진희가 참가한다.

그는 "평소에 도자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좋은 의미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냐고 해서 하겠다고 했다. 이미 아이디어는 다 짜놨고, 지금부터 작품을 만들어 낼 생각이다. 10여점 출품할 생각인데, 올해는 도자기 매력에 푹 빠져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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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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