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20년간 韓 항공기 수요 290대" 전망

[툴루즈(프랑스)=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에어버스는 앞으로 20년간 한국의 100석 규모 이상의 항공기 수요가 290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앤드류 고든 에어버스 전략 마케팅 및 분석 부사장은 2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에어버스 본사에서 열린 '한국 항공 시장의 전망' 브리핑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한국 항공사는 290여대의 여객기를 인도받을 것"이라며 "이 중 비중이 높은 기종은 대형항공기로, 중형 광폭동체기 145대와 A380과 같은 복층 구조의 초대형 항공기가 50여대 포함된다"고 밝혔다.고든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으로는 신규 여객 및 화물기 수요가 8012대에 달할 것"이라며 1조18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의 근거는 항공시장이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아시아 지역이 앞으로 전 세계 항공 수송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에 있다.

고든 부사장은 "도시화 증가로 인한 주요 도시간의 교통 수요가 증가해 향후 20년간 전 세계 연간 수송량 증가율은 4.7%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수송량은 앞으로 20년간 연간 연평균 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올해 지난 2000년 대비 출입 수송량이 91% 증가했으며 국제 수송량도 두 배로 오르는 등 항공 산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 20년간 항공 운항수가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운항 중인 한국 항공기 수는 159대. 그의 분석에 따르면 20년 후 한국 은 신규 항공기 290대와 리모델링 항공기 11대를 포함해 총 201대의 항공기가 운항된다.

그는 "한국 내 주요공항들이 세계 주요 허부 증 하나로 그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A380과 같은 초대형 항공기를 운항하는 20대 공항에 들고, 전 세계 메가시티들로 연결되는 노선은 물론 거대도시에서 2차 목적지를 연결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툴루즈(프랑스)=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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