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상]중국펀드 영향없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현대증권은 20일 중국의 전격 금리인상 단행이 중국펀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8일 기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국내 투자자 설정액은 본토 1조7925억원 홍콩 16조1741억원으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 중국 본토 펀드는 주요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자금 유입을 지속하고 있다.

김용희 애널리스트 "아시아신흥국 가운데 중국만 금리 인상이 없었던 상황인데 그간 금리인상을 했던 국가들을 살펴보면 금리 인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나라는 없었다"라며 "금리인상이 중국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동향을 살펴보면 이번 금리 인상이 다소 깜짝성향이 있지만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부동산이나 인플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측면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지수가 많이 올라와 단기 조정이 필요했다는 점 그간의 긴축 압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 됐다는 점에서 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정상 압력에 대한 대응이나 지표상 호조에 따른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점에서도 하루 정도는 출렁거릴 수 있지만 큰 충격이 아닐 것"이라며 "홍콩 증시는 본토보다 더 영향이 적을 것이지만 영향권에 있다는 점에서 단기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금 유입 역시 그다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펀드의 쿼터가 소진 되는 등 유입 행렬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데 이 흐름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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