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식 ‘색깔’ 드러낸 충남 조직개편

강조해온 환경과 복지 분야 키우고 투자유치는 줄여…도민들이 도정 핵심전략 선정

안희정 충남지사의 색깔이 드러난 충남도의 조직개편 방향이 확정됐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색깔이 드러난 충남도의 조직개편 방향이 확정됐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의 ‘조직개편’안은 충남도에서 안희정 도지사의 색깔이 나타난 첫 작품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환경과 복지를 강조하는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소외받는 주민들을 챙기면서 양적 팽창이 아닌, 질적 팽창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안 도지사의 의지는 투자통상실과 경제산업국으로 나뉘었던 경제 분야 도정을 경제통상실로 통합한데서 확실하게 나타난다.

복지 분야의 경우 노인장애인과를 저출산고령화대책과, 장애인복지과로 분리 운영한다. 저출산고령화대책은 안희정 지사가 6·2 지방선거 때부터 강조해 온 핵심 사업이다.

저출산고령화대책과와 장애인복지과를 통해 복지서비스 전달 체계를 강화하고, 복지정책 업무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 분야에 대한 의지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관리과를 환경정책과와 환경관리과로 분리해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기후변화 등 국정과제는 물론, 환경법령 강화 등 사회적 환경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최근 10년새 가장 큰 폭이다. 민선 3, 4기에도 10여차례의 조직개편이 있었지만 거의 모든 실·국을 일시에 개편하는 예는 없었다.

민선 4기의 경우 2007년 6월 미래전략사업본부 신설, 2007년 12월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 신설, 2008년 7월 문화관광국→문화체육관광국 개편, 2009년 1월 경제통상실의 투자통상실·경제산업국 개편 등이 있었다.

조직개편과 함께 안 도지사는 도민들과 도정에 대한 토론을 예정하고 있다.

안 지사는 20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제1차 충남도민 정상회의’를 직접 주관한다. 공모와 추천을 통해 선정된 300여명의 도민이 토론과 투표를 거쳐 도정의 핵심전략 과제를 선정하는 ‘타운홀미팅(Town hall meeting)’으로, 국내 자치단체로서는 첫 시도다.

안 지사의 키워드인 ‘대화와 소통’을 도정에 전면적으로 도입한 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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