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中금리인상 환율통한 단기악재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중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전일 중국인민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1년만기 예금금리를 기존 2.25%에서 2.5%로, 대출금리를 5.31%에서 5.56%로 각각 25bp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로 미달러화가 16개 주요국 통화대비 상승했다. NDF시장에서 원·달러도 상승세를 보였다. 원·달러 1개월물이 1139.00/1140.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 1.05원을 감안할 경우 전일 현물환종가 1130.50원 보다 7.95원 상승한 셈이다.반면 뉴욕채권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전격적 금리인상 충격에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원·달러상승과 뉴욕채권강세라는 상반된 결과를 가져온 셈이다. 다만 전일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이 원·달러상승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중국 금리인상이 원·달러상승 → 외인 차익실현 가속화라는 경로를 통해 국내채권시장에 단기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최근 수급장세 속에서 외국인 차익실현 강도에 따라 채권시장이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은행이 1조6000억원어치 통안채 2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 6일 입찰물량 1조7000억원보다 1000억원이 줄어든 물량이다.통계청이 오늘 9월 실업률이 3.4%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보합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8시부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연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오전 10시부터 국정감사를 받는다. 미국에서는 미 연준(Fed) 베이지북이 발표될 예정이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