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지리산반달곰 방사 200마리 vs 11마리?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대해 관계 기관의 분석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18일 국립공원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지리산국립공원 내 곰관리 면적(503㎢)에 방사할 수 있는 반달가슴곰 적정 개체수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00~200마리로 보고 있는 반면,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론상 11마리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계 기관 주장이 다르고 사업 시행 7년 만에 11마리가 폐사한 만큼, 무리한 사업진행보다는 종합적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차 의원은 주장했다.

지난 2004년부터 진행 중인 지리산 내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올해 10월초까지 모두 30마리의 반달가슴곰이 방사됐으며, 이 중 11마리가 폐사하고, 4마리는 자연적응 실패했다.

차 의원은 “복원사업의 기본인 개체수 정의에서부터 관계 기관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데 어떻게 사업을 지속해왔는지 의문”이라며 “이 사업은 7년간 94억 원이 투입된 큰 규모의 사업인데다, 국민적 관심도 대단한 만큼 진행과정 상의 의문점은 명확히 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추가적인 방사를 중단하고, 곰의 활동반경과 지리산 지역의 먹이분포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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