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상대적약세 커브플랫언와인딩..국고3년 3% 하향돌파시도할듯..리스크관리시점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초강세(금리급락, 선물급등)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 금리가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지표물들이 최저치 행진을 이어갔고, 국채선물 또한 반빅넘게 급등했다.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25%로 동결했기 때문이다. 국고10년물은 장중 상대적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커브플래트닝 베팅에 대한 언와인딩이 나오며 유동성이 떨어진데다 다음주 18일 1조1000억원어치 국고10년 입찰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금리동결로 연내 금리인상이 없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측깜빡이(금리인상 시그널)를 켰던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를 더 이상 믿을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고3년 기준 3% 하향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금리레벨상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표] 국고3년 10-2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19bp 급락한 3.07%와 3.09%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지난해 3월12일 3.05%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고, 국고3년물은 금융투자협회가 금리를 고시하기 시작한 1995년 5월2일 이후 사상최저치다. 직전 최저치는 2004년 12월7일 3.24%였다.
국고5년 10-5도 어제보다 19bp 급락해 3.45%를 보였다. 이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7일 3.33%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10년 10-3도 전일대비 16bp 떨어진 3.91%를 기록했다. 이 또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31일 3.81%이후 최저치다.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비 19bp 급락해 4.13%를 보여 사상최저치를 4거래일만에 경신했다. 직전 최저치는 지난 8일 기록한 4.23%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4틱 급등한 113.39로 장을 마쳤다. 이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04년 12월7일 113.57이후 최고치다. 현선물저평은 전일 18틱에서 19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2.70에 개장했다. 장초반 금리인상 우려감이 제기되면서 112.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금통위 동결 결정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종가가 장중 최고가를 기록했다.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2400계약을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반전했다. 보험도 847계약을 순매수했다. 장막판까지 매도세를 보이던 투신도 559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은행도 496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반전했다. 국가 또한 440계약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495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미결제량은 17만7790계약을 보여 전장 17만9853계약대비 2000계약가량 줄었다. 장중에는 18만2500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거래량은 폭증했다. 20만6138계약으로 전일 9만2628계약보다 11만3500계약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12일 21만8281계약이후 사상 최대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통위 경계감으로 약세 출발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매물우위의 장세를 보였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기존 숏베팅기관들의 환매수가 유입되며 강세전환했고, 손절환매가 또다시 매수세를 유발시켰다. 국고10년물을 제외하고 고른 강세를 보였다”며 “국고10년물의 상대적 약세는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커브 플래트닝 베팅했던것을 꺾으며 스티프닝됐기 때문이다. 유동성이 좋은 5년물은 커버가 됐지만 10년물은 매물이 나오는 상황에서 유동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둔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다음주 입찰에 대한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선물기준 일단 일봉이 워낙 큰 양봉을 기록함에 따라 쉽게 밀리는 장보다는 횡보정도 흐름이 나올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김 총재가 인상 시그널을 준후 계속해서 뒷통수를 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올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워낙 줏대가 없어 11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며 “국고3년물 기준 3% 하향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좀 길게 본다면 단기영역에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룸이 없다. 외국인도 현물쪽에서 별로 매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 레벨에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는 것을 노리고 롱을 하긴 부담스럽다. 커브 플래트닝 베팅과 함께 리스크관리에 나서야할 때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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