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만화로 배우는 어린이 세금교실' 운영

8일 구청 담당자 서이초등학교 방문,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수업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체납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래 납세자인 초등학생들이 성실한 모범납세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우선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세금 관련 내용을 만화로 제작, 지역내 22개교 초등학교, 동 주민센터에 배포하고 세금 전문가인 구청 담당자가 수업을 원하는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세금교실을 운영한다. 만화로 제작된 교재는 세금의 정의에서부터 우리가 낸 세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세금을 잘못 냈을 때 돌려받는 방법,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받는지 등을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서초구청 김종철 팀장이 서이초등 6학년 1반에서 세금 수업을 하고 있다.

서초구청 김종철 팀장이 서이초등 6학년 1반에서 세금 수업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세무1과 김종철 팀장은 지난 8일 서이초등학교 6학년 1반에서 첫 수업을 해 아이들과 교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만화로 제작된 '행복이의 세금여행' 교재를 가지고 이해하기 쉽게 실례를 들어가며 수업을 하고 마지막에는 수업한 내용을 중심으로 퀴즈게임을 하는 식으로 진행,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이초등학교 장미소 교장선생은 "외부 전문인사가 와서 실례를 위주로 설명을 해주니까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아했다"며"앞으로 기회가 되면 또 방문해서 수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조용환 세무1과장은 "초등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세금의 중요성을 알게 함으로써 장차 사회인으로 성장, 납세자가 됐을 때 조세회피 등 조세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 세금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효과가 좋으면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대상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초등학생들이 구청을 견학할 때 세무과를 견학 코스에 포함시켜 세무과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와 세금을 왜 납부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