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 의원, 조달청 국정감사서 지적…인조잔디 80%, 탄성포장재 52% 질 낮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4대강 사업 공사장에 쓰이는 일부 정부 조달물품의 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성곤 의원(여수시 갑)은 1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조달청 국정감사 질의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원인과 대책을 요구했다.김 의원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4대강 사업 조달자재’ 자료에 따르면 품질관리단이 올 2~4월에 한 품질점검 결과 불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는 자재 중 ▲인조잔디 80% ▲탄성포장재 52% ▲미끄럼 방지도로포장재 13.6% ▲콘크리트 블록 10.5% 등의 불량률을 보였다. 전체 규격미달율도 23%에 이르러 4대 강사업의 공사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4개 품목에 조달 등록된 업체 수는 441곳, 조사 때 소요자재 전년도 조달금액은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김 의원은 “이번 점검은 사전 통보 뒤 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불량률이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품목은 대표규격이 없거나 최소한의 품질수준만 있는 것으로 계약했다”면서 “점검기준도 모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더 큰 문제는 4대강 사업이 시공회사 책임아래 자재를 쓰는 턴키방식이어서 불량품 납품이 멈춘다고 해도 대규모 토목공사 특성상 물량이 달려 각 현장에 불량품이 들어갈 개연성이 크다는 점”이라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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