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코믹지존 등극..'방가? 방가!' 11일만에 5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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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김인권이 영화 '해운대'에 이어 '방가? 방가!로 코믹 지존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방가? 방가!'는 유덕화 주연의 '적인걸: 측전무후의 비밀'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개봉 11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주말 사흘간(8~10일) 전국 355개 스크린에서 18만 4658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50만 267명을 기록했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적인걸; 측전무후의 비밀'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방가? 방가!'는 주말 관객수에서 2위와 6000명 차이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방가? 방가'의 흥행에는 김인권의 코믹 연기가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1000만 관객을 모은 '해운대'에서 감초 조연으로 제 역을 톡톡히 해낸 그는 이번 영화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아 코미디와 휴머니즘이 적절히 배합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특히 외모와 학력 등 여러 조건 때문에 취업이 잘 되지 않자 부탄인으로 위장해 의자공장에 취업하게 되는 주인공 태식 캐릭터는 10년 넘게 조연에 머물다가 처음으로 주연배우로 등극한 김인권의 실제 모습과 겹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0억원 내외의 순제작비로 완성된 '방가? 방가!'는 스타 배우가 없더라도 영화만 좋다면 얼마든지 흥행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개봉 5주차를 맞은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주말 사흘간 24만 4757명(총 216만 9164명)을 모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적인걸: 측전무후의 비밀'은 19만 387명(총 23만 360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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