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히메네스 난타당해도 안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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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두산 김경문 감독이 2차전 선발 켈빈 히메네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히메네스의 많은 투구 이닝 소화를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최대한 오랫동안 끌고 갈 예정”이라며 “투수들이 없다 보니 히메네스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응하려면 히메네스는 두 고비를 넘어서야 한다. 올 시즌 그는 두 명의 삼성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 김상수와 이영욱. 두 선수는 각각 5타수 2안타, 14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이에 김 감독은 “얻어맞더라도 길게 끌고 갈 생각”이라며 “최소 5이닝 이상은 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2차전 운용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내비쳤다. 그는 “상대 선발 배영수에 강한 왼손타자들을 앞세워 점수를 낸 뒤 수비적인 플레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 오재원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중심타선에는 이종욱, 김동주, 김현수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성열과 손시헌은 각각 6번과 7번 타자로 나서며 8번과 9번에는 양의지와 이원석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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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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