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사건 일지, '학력의혹 부터 공식 확인까지'

[사진=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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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가수 타블로(30, 본명 이선웅)의 학력 위조 의혹을 둘러싼 고소ㆍ고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가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중간수사 결과를 밝혔다.

타블로는 지난 2003년 10월 에픽하이라는 3인조 힙합그룹으로 한국에 데뷔했다. 이후 미국 명문대학인 스탠포드 영문학 학, 석사 과정을 이수한 것이 밝혀지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의 학력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마침내 그의 학력이 공식적으로 확인되기 까지 사건·사고 일지다. ▲ 2003년 10월- 타블로는 미쓰라진, DJ 투컷츠와 함께 에픽하이라는 3인조 힙합그룹을 결성, 1집 음반 ‘더 맵 오브 휴먼 소울’로 국내에 발매하고 활동에 돌입. 이후 스탠포드 영문학 석사출신인 것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음.

▲ 2009년 11월- 한 누리꾼이 스탠퍼드 대학 졸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타블로의 이름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타블로 학력위조 의혹을 제기. 타블로 측 누리꾼 의혹에 대해 수차례 증거 제시.

▲ 2010년 4월 - 타블로 자신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글을 남기는 것에 참지 못하며 서울 마포 경찰서에 해당 악플러 1명 고소. ▲ 2010년 5월 -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오히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본격적으로 타블로와 관련된 의혹들을 제기하기 시작.

▲ 2010년 6월 - 스탠퍼드대 교무과장 토머스 블랙은 학교 공식 트위터를 통해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사실이 기재된 공문을 PDF 파일로 올리며 공식적으로 타블로의 학력인증. ‘타진요’측 타블로 측이 제시한 성적표 졸업증명서 등 여러 가지 공문서들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졸업 논문 번호를 공개하라는 등 악성댓글과 학력 위조설을 계속 주장.

▲ 2010년 8월 - ‘타진요’측 “스탠포드 측 언급한 다니엘 선웅 리가 타블로가 아닐 수 있다” “다니엘은 타블로가 아닌 다른 인물”이라고 여전한 불신을 드러냄. 타블로, 학력 위조설을 퍼뜨린 네티즌 2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 2010년 9월 3일 17일- '상식이 진리인 세상'(이하 상진세) 회원 4명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타블로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또는 사문서부정행사죄로 고발, 이어 성적증명서 전산조작 의혹으로 추가 고발.

▲ 2010년 10월 3일-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편 방영. 타블로와 함께 제작진이 미국 스탠퍼드에 직접 찾아가 졸업을 증명하고 관계자들을 인터뷰 하며 학력 인증. ‘타진요’는 방송 내용에 불만을 제기 여전한 불신을 드러냄.

▲ 2010년 10월 8일- 경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 타블로 스탠포드 대학 졸업학력이 사실임을 공식적으로 발표. 경찰은 타블로 측이 고소한 누리꾼 22명의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해 이름과 아이디가 중복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신원을 확인. 이 가운데 인터넷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매니저로 활동한 아이디 'whatbecomes'의 신원 확인. 출석 거부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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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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