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당, 인도 공급 우려에 7% 급등

2008년 10월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장중 8개월 최고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국제 원당 가격이 하루만에 7% 가까이 뛰었다. 세계 2위 생산국 인도에서 불거진 공급차질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됐다.

7일(현지시간) 뉴욕 국제거래소(ICE) 3월만기 원당선물은 전일대비 파운드당 1.62센트(6.9%) 상승한 25.16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2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원당은 장중 한때 25.41센트로 지난 2월22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하기도 했다.
세계 2위 원당생산국 인도의 최대 원당 생산지역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생산자들이 공급가격에 만족하지 못해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급 우려가 불거졌다. 뉴욕 소재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트레이더 히카르도 스카프는 "인도의 공급문제가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달러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원당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든파이낸셜의 토마스 쿠자와는 "종합적으로 우리는 설탕 가격을 지지하고 있는 거시경제 흐름과 달러약세가 계속 지속되면서 가격을 움직일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다만 투기수요의 매도세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비상업적(투기적) 수요의 순매수포지션이 9월28일 기준 15만4209계약으로 전주대비 1703계약(1.09%)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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