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국감]외환·SC제일銀 서민대출에 '소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부 시중은행들이 당기순이익 규모에 비해 서민대출 실적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 건 민주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 국감자료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이 각각 4억원, 77억원의 희망홀씨 대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5400억원, 우리은행이 2800억원, 신한은행이 1400억원, 씨티은행이 87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 은행의 대출액은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희망홀씨대출 누적금액의 0.7%에 불과하다. 지난해 두 은행이 올린 당기순이익이 1조32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실적이다.

신 의원은 "금융위기 상황에도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거두고 있는 은행이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신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희망홀씨대출 연체율이 평균 3.43%로 시중은행(2.06%)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향후 대출기관들의 적절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