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항만경비정' 캄보디아 지키러 간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에서 사용하던 항만경비정(YUB), 군용트럭 등이 캄보디아에 양도된다.

국방부는 8일 "이선철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과 차우 피룬 캄보디아 국방부 물자기술본부장은 이날 항만경비정(YUB), 군용트럭 등 24종 223점에 대한 양도약정서를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도는 캄보디아 국방부의 요청에 지난 10월 이명박대통령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훈센총리와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이번에 양도되는 물품은 항만경비정 3척 등 함정분야, 급유차 2대 등 기동장비 9종 100점, 굴삭기 등 공병장비 6종 24점, 심전도기 등 의무장비 5종 36점, 노트북 등 전산장비 3종 60점이다.

항만경비정은 캄보디아의 수로를 통한 마약밀매, 인신매매 단속 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군수품들도 캄보디아군의 전력을 보충하는데 사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동안 불용군수품을 방산수출과 연계된 필리핀, 카자흐스탄, 페루, 인니 등에 양도했다"며 "양도를 통해 국가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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