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美 출장길…애플 등 주요 IT 기업 방문

이석채 KT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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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7일 이석채 KT 회장이 미국 실리콘배리를 방문해 주요 통신 관련 업체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출국해 오는 8일 귀국하는 이석채 회장은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일영 부사장과 기업고객전략본부장 이영희 전무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일행은 애플을 비롯해 시스코, 주니퍼, 인텔 등 실리콘 밸리에 자리잡은 통신 관련 업체들의 최고경영자급을 만났다. 통신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스의 롭 로이어 세일즈총괄 부회장과 주니퍼네트웍스의 설립자 프라딥 신두와 미래 전략 사업에 대해 협의했다. 존 챔버스 시소코 최고경영자(CEO)와 케빈 존슨 주니퍼네트웍스 CEO와의 면담은 일정상 이뤄지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 CEO와의 미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만나 아이폰, 아이패드와 관련해 상호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 이 회장은 인텔과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몇몇 벤처기업들을 만나고 8일 귀국길에 오른다.

통신 업계는 이 회장이 4세대 통신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도입과 와이브로 활성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단말기 수급, 클라우드를 비롯한 최첨단 기술 동향 파악 등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애플과의 만남은 향후 KT와 애플의 관계를 짐작케 한다. KT는 오는 11월경 국내에 아이패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아이패드는 보조금이 실리지 않은 채로 판매되지만 KT는 국내에선 와이브로 서비스와 결합해 보조금을 일부 지급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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