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동향] 1900탈환에도 잠잠..유출규모 축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스피지수가 1900p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인 지난 6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순유출 규모는 전 거래일의 절반수준에 머물며 3거래일 연속 축소 흐름을 보였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34개월만에 1900선을 지켜내며 마감한 지난 6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520억원이 순유출 되며 22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지수의 강한 반등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환매가 우려됐지만 실제 유출 규모는 1310억원이 빠져나간 전일 대비 절반 수준이다. 추세상승이냐 조정이냐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아직까지 투자자들 역시 섣부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370억원이 빠져나가면서 45거래일 연속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슈로더브릭스증권모투자신탁(주식) '에서는 연일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하루만도 111억원이 빠져나갔다. 연기금으로부터의 자금 유입으로 머니마켓펀드(MMF)에는 1조2740억원이 순유입되며 이틀 연속 조단위 유입세가 이어졌다.

이밖에 혼합형펀드에서는 200억원, 채권형은 124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파생상품은 10억원 수준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560억원 감소한 106조714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80억원이 감소하고 해외주식형펀드에서 480억원이 감소한 결과다.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주식형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일보다 9850억원 증가한 104조4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한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일 대비 1조750억원 증가한 330조4920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2조2320억원 증가한 329조492억원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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