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Q 실적 시장 기대치 넘어설 듯<신영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영증권은 8일 SK하이닉스 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삼성전자와는 달리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당초 9월 들어 DDR3의 낙폭이 커지며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바일 D램이 견조한 수요 및 가격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3분기 중 괄목할만한 수율 개선을 이룬 44나노 공정의 웨이퍼가 9월 이후 본격 출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가 상당 부분 방어될 수 있다는 얘기다.신영증권은 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을 3조1700억원, 영업이익을 9620억원, 순이익을 약 1조원으로 예상했다. 기존 신영증권 전망치에 비해 영업이익은 8%, 순이익은 6% 증가한 규모다.

그는 "PC수요가 여전히 다소 부진해 D램 가격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또 낸드플래시도 전반적 수요 약화와 카드 및 USB메모리 등 개별 제품의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겠다"고 진단했다. 이에 4분기 및 내년 1분기까지 영업이익 하향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신영증권은 D램 원가 절감 효과와 내년 이후 본격화될 낸드플래시 26나노 64기가 효과로 하이닉스 실적은 우려보다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860억원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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