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어닝시즌 관망세..강보합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영국과 독일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을 크게 견인하지는 못했다.

이날 알코아를 시작으로 개막되는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영국증시는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6포인트(0.34%) 하락한 5662.1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5.56포인트(0.15%) 오른 3770.47에, 독일DAX지수는 5.52포인트(0.09%) 상승한 6276.2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7% 증가, 시장 전망치인 0.5%를 대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7% 늘어났다. 영국 8월 산업생산 역시 시장 전망치인 0.2%를 소폭 웃돌며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여기에 미국 노동부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1만1000건 감소한 44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그러나 영국 9월 주택 가격이 지난 1983년 이래 최고 수준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발표된 9월 영국 주택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3.6% 하락했다.

르노는 볼보 지분 14.9%를 매각하면서 5.9% 올랐다. 반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해 카작무스는 5.59% 하락했다.

니콜라 트리벨리 셀라제스티오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이 상승 추세를 굳혀가고 있다"면서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이 낮춰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4분기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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