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중학교에 상담교사 배치

노후된 상담교실 시설 개선, 전문상담 인턴교사 배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한 ‘학교 상담교실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학교 상담교실’은 집단 따돌림, 학습장애, 학교 부적응 학생 등 여러 문제 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 상담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유종필 관악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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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관악구 중학교 중 전문상담교사가 근무하는 학교가 16개 교 중 5개 교에 불과하고 시설도 매우 열악해 학생들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악구는 하반기 교육경비 보조사업을 통해 우선 중학교 8개교에 상담교실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상담실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기존에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학교 상담실을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으로 개선, 상담자가 차분한 마음으로 안정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상담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학교에는 인건비 지원을 통해 전문상담 인턴교사를 배치, 상시 상담이 가능하도록 할 뿐 아니라 개별상담 집단상담 놀이치료 상담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로지도를 위한 진로탐색교실, 교실에서 만나는 직업인 초청 특강 등을 열고 지역사회복지관 등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점에 다각도로 접근, 학생들의 본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관악구의 상담교실 지원사업은 서울시 교육청이 주도하는 체벌 없는 학교 도입과 함께 학생 지도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학업문제, 가정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적절한 지원과 예방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부적응을 막고 건전한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숙 교육지원과 팀장은 “이번 중학교 상담교실 지원사업에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상담실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여러 문제사항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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