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방문 첫일정 시작
[브뤼셀=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첫날인 3일(현지시간) '벨기에 군사박물관'을 찾아 '한국전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당시 벨기에가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에 기여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이 대통령은 "60년전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희생은 오늘날 대한민국과 벨기에 관계에 초석이 되어줬고,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초석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60년전 한국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와 함께 3500여명의 병사를 파병해줬다.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는 여러 전투에서 빛나는 무공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귀한 생명을 바쳤다"면서 "전후 독립한 나라 가운데서는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11월에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또한 2012년에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면서 "이 회의들을 통해 대한민국은 인류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군이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해역, 레바논, 아이티 등에서 지역 재건과 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밝히고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지원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 이어 한국전에 참전한 벨기에 노병들과 당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한국군 노병들을 격려하고 전시회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절단을 한 뒤 전시회장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벨기에의 필립 왕세자와 피에터르 데크렘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브뤼셀=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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