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월 산업생산 예상밖 감소..0.3%↓(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8월 산업생산이 예상 밖으로 감소하며 일본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가중시켰다.

30일 일본 무역성은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1% 증가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글로벌 경세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해외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엔 강세 문제까지 겹치며 기업들이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발표된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또한 전일 발표된 2분기 단간지수는 8을 기록, 6분기래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또한 기업들은 올 연말 경기 비관론자 수가 낙관론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가토 스스무 크레디아그리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외 시장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엔화 강세도 지속되고 있어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리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업체들은 특히 향후 경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정부는 엔고 문제가 심각해지자 최근 6년반만에 환시 개입에 나섰지만 만족할만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일에는 엔-달러 환율이 환시 개입 이후 처음으로 83엔대로 떨어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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