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개막...통신사도 '팬心 잡기' 경쟁

LG유플러스 관계자가 갤럭시U를 통해 SPOTV앱을 시연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29일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주요 통신사들의 야구팬 잡기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자사 스마트폰에서 포스트 시즌 전경기를 생중계한다고 29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SPOTV' 채널 사업자인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www.eclatnt.com)와 제휴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인 ‘SPOTV스포츠’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SPOTV스포츠 앱은 무료로 LG유플러스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오즈(OZ)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자사 일반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서비스 오즈를 통해 프로야구 전경기를 제공중이며 이번 포스트시즌도 방송할 예정이다. 두 서비스 모두 정보이용료는 없지만 무선인터넷요금 부담이 있는 만큼 무료 와이파이존을 이용하거나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이 필수적이다. 1GB 정액제에 가입하면 8~9시간 가량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KT가 IPSN과 공동제공할 국내 첫 스포츠 중계 멀티앵글 서비스.

KT(대표 이석채)는 스포츠채널 IPSN을 운영하는 IB미디어넷(대표 김정환)과 제휴해 인터넷TV인 쿡TV를 통해 국내 첫 라이브 멀티앵글 서비스로 포스트시즌 전경기를 중계한다.

라이브멀티앵글은 기존 중계화면외에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를 추가해 원하는 영상을 시청자가 복수로 선택해 볼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양방향 중계방송이다. KT와 IPSN은 이를위해 5대 이상의 중계카메라 화면을 시청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경기의 박진감을 키울 방침이다.

이밖에도 김용달, 송재우, 마해영, 구경백 등 유명 해설위원들의 경기프리뷰와 데이터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IPTV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IPSN은 쿡TV의 채널 50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조성훈 기자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