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송승준, "준 PO 1차전 선발,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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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컨디션 난조에 빠진 롯데 에이스 송승준(30)이 준 플레이오프 1차전 출격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송승준은 28일 오후 MBC라디오 ‘아이러브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독감이 아닌 편도선염에 걸렸다”며 “목이 많이 부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1차전 선발에 맞게 밸런스를 유지했다. 알아서 문제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처음 발병이 공개된 건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 행사였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송승준이 독감에 걸렸다”며 “편도선 염증이 심해 열이 40도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롯데 구단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비행기를 통해 서울 도착 뒤 다시 병원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본인은 뛰고 싶은 욕심을 보이지만 당일까지 차도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열이 내리더라도 촉박한 시간 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정작 발병을 누설한 로이스터 감독은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오히려 “선발로 그대로 기용할 계획이다. 내일 아침이 되면 몸 상태는 분명 좋아질 것”이라며 팀의 에이스에 무한한 신뢰를 나타냈다. 감독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까닭일까. 송승준은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2008년과 지난해 9월 성적이 좋지 못했다”며 “나름대로 비책을 가져야 했던 당시의 부진을 경험삼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 “포부를 밝히고 싶지만 올해는 말을 아끼겠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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