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기술이전 수의계약으로만..특정 업체 몰아주기 의혹"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자체개발한 기술을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 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 기술이전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27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132건의 기술을 이전하면서 단 한 차례로 경쟁입찰을 하지 않았다.또한 기술이전을 받은 85개 기업 가운데 25개 업체가 72건(54%)을 이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한전의 특정 기업 혜택 몰아주기는 기술 이전을 희망하는 다수 기업의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는 부도덕한 행위"라며 "아무리 작은 규모의 기술이전이라도 경쟁입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d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