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드라마④]'욕망의 불꽃', 막장일까? 웰메이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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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내달 2일 첫 방송하는 '김수로' 후속 MBC 새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은 알려진 것이 많이 없는 만큼 호기심도 많이 자극하는 작품이다. 조민기와 신은경, 유승호와 서우가 캐스팅 됐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알려진 사실이 없다.

'여자는 일생에 단 한 번 사랑을 한다'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욕망의 불꽃'은 '명성왕후', '신돈', '모래 위의 욕망', '춤추는 가얏고' 등을 집필했던 정하연 작가가 극본을 맡고 '보석비빔밥', '흔들리지마'의 백호민 PD가 연출을 맡았다.'욕망의 불꽃'은 주말 오후 10시대 주 시청자층이 3040여성 시청자들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그들의 선호에 맞춰진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재벌가라는 것만 봐도 그렇다. '욕망의 불꽃'에는 재벌 소재 드라마가 늘 그렇듯 재벌가 후계자를 놓고 형제끼리 벌이는 암투, 애증으로 가득찬 부부관계가 등장한다.

이 드라마에서 조민기는 재벌가 셋째 아들 김영민 역을 맡았다. 김영민은 대학교수가 꿈이었으나 윤나영(신은경 분)과의 정략 결혼으로 인생행로가 바뀌어 버린 캐릭터를 맡았다. 신은경은 김영민의 처 윤나영 역이다. 처녀시절 자유분방한 성격이었던 윤나영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혹함의 소유자다.

하지만 '욕망의 불꽃'이 젊은 시청자들을 포기했다는 것은 아니다. 유승호와 서우가 출연한다는 것만 봐도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의도는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서우는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안티 팬과 열성 팬을 동시에 거느린 영화배우 백인기 역을 맡았다. 또 유승호는 김영민의 아들로 아버지처럼 사업보다는 미술에 더 관심이 많은 김민재 역을 연기한다.

'욕망의 불꽃'이 천편일률적인 재벌드라마가 될 지, 색다른 웰메이드 드라마로 탄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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